산불 피해복구 기금 10억 조성도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가락시장 4개 도매법인과 농협가락공판장이 조성한 상생기금을 활용해 조생양파 농가들에게 영양제를 공급하는 ‘물류기자재 지원사업 지원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가락시장 4개 도매법인과 농협가락공판장이 조성한 상생기금을 활용해 조생양파 농가들에게 영양제를 공급하는 ‘물류기자재 지원사업 지원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4개 법인 및 농협공판장이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조생종양파 생산 농가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지원한다. 또 최근 산불 발생 지역 농가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별도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하 희망재단)은 지난 3월 31일, 서울 농협경제지주 회의실에서 유통 비용 절감 및 수급안정을 통한 농산물 산지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물류기자재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한 지원금은 ‘조생양파 영양제 지원’ 명목으로, 전남·제주 지역 조생 양파 생산 농가들에게 1억5000만원 규모의 영양제를 공급하게 된다.

희망재단의 이 같은 사업은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서울청과, 중앙청과, 동화청과, 대아청과)와 농협가락공판장이 조성한 20억원의 상생기금을 활용한 공익사업이다. 이에 이번 전달식에도 가락시장지회 소속 4개 도매법인 및 농협가락공판장 대표가 참석해 영양제를 지원 받는 전남·제주 지역 농협 조합장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물류기자재 전달식에서 강성방 제주 대정농협 조합장은 “이번 지원금이 조생양파 수급안정과 상품성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양파 생산을 위해 산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상용 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장(대아청과 대표)은 “물류기자재 지원금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가락시장지회와 농협가락공판장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생산·출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락지회와 농협가락공판장은 산불 발생지역 농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기존 상생기금과 별도로 1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희망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서울 가락·강서시장에 종사하는 유통인들도 1억원의 성금을 모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