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내년부터 졸업후 영농을 희망하는 농과 대학생들에 대해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농어업인 대학생자녀가 농과계가 아닌 일반대학을 다니더라도 학업성적이 우수할 경우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림부는 28일 졸업후 영농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업성적 및 가정형편을 고려한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자금지원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졸업후 영농을 희망하는 농과대학생은 농어업인의 자녀여부에 상관없이 장학금 지급대상에 포함된다.

또 모든 농어업인 대학생자녀 중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별도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에따라 농과대학생 중 비농어업인의 자녀가 영농을 희망할 경우에도 학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농어업인의 자녀가 농과계외 일반대에 다닐 경우에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안은 농림부와 농촌희망재단이 우수영농인력 육성과 농어업인의 교육비 부담경감을 위해 효율적으로 학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농업인, 학계, 관계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했다. 다만 시행에 따른 준비기간을 두기 위해 내년부터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 2학기에는 기존처럼 농과계 대학생을 지원하되, 소요재원을 고려하여 2학기 등록금의 50%를 지원토록 했다. 이번 2학기 학자금은 3년이상 영농에 종사하는 농어업인의 자녀로서 농과계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오는 29일부터 8월16일까지 농촌희망재단 홈페이지(www.kraf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