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소식
- 희망을 나누는 농어촌의 이야기.
따뜻한 소식을 전합니다.

- # 보도자료
-
- 주민 역량 스스로 키워보자(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
- 2020-11-24
- 조회수 : 3590
-
■ 농촌공동체 활동 지원은?
주민 역량 스스로 키워보자
▲ 전남 화순 천암마을에서 농어촌희망재단 공모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민화와 서예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자랑하고 있다.
농어촌희망재단, 공동체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지원
도시보다 교육·문화·복지 여건이 열악한 농촌 지역의 틈새를 메우기 위한 공동체 지원 사업에 도전해 보자. 농촌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우리 마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농어촌희망재단(이하 재단)에선 농촌의 교육·문화·복지 여건을 개선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환경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예산은 올해 총 27억 원 규모다. 한번 선정되면 3년까지 매년 지원하고 사업성과에 따라 최장 5년까지도 가능하다. 재단에서 2016년부터 국고 100% 지원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5년째 사업이다. 재단에선 프로그램 운영비로 시행기관에 500만~2500만 원을 연간 사업비로 지원한다. 매년 60개소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데 예산과 접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면단위 이내 15명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체다. 교통 지리적 연령 등 사유로 15명 이상 모이기 어려운 경우 10명 이상의 구성도 가능하다. 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밑반찬 배달, 이동식 세탁소 운영, 고령자 장애인 방문 목욕서비스, 고령자 병원동행과 장보기 대행 서비스 등의 행복꾸러미 프로그램은 최소 3명 이상, 수혜자 주민은 10명 이상으로 조직화 돼야 한다.
재단 윤여진 과장은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의 수요를 파악하고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신청해 주도적으로 운영하므로 사업성과가 좋다”며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이 사업을 기반으로 다른 국고 지원사업을 진행할 역량을 키운 사례가 많아 5년차 사업 종료를 행복한 졸업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마을주민 문화 활동기회 제공, 자존감 향상과 결속력 강화
전남 화순의 천암마을은 재단의 지원으로 민화와 서예교실을 진행 중이다. 천암마을은 다른 농촌마을처럼 7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많은 고령화 마을이다. 한평생 농사일을 하다 이제 여유를 즐길만한 이곳 어르신들은 TV를 보는 게 전부였다. 천암마을에선 2018년부터 자치회가 구성돼 마을복지회관에서 서예와 민화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의 표정에 생기가 돌고 배운 것을 집에서 연습도 하고 주말에 자녀들이 집에 오면 자랑도 하며 마을에 활력이 돌게 됐다. 손 떨림이 심해 붓조차 잡을 수 없던 어르신들이 그간 살아온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며 더 밝아지고 건강해졌다. 눈도 안보이고 손도 떨리지만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며 집중하기에 어르신들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 사례다.
전북 임실군 괘평마을에선 주민 30여명이 함박웃음 공동체란 이름으로 힐링원예 박공예를 하며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로 만날 일도 없던 사람들이 자주 모이고 만나다 보니 결속력이 강해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참여도가 높아졌다. 마을에서 직접 길러낸 박으로 공예작업을 하는데 삶에서 얻어진 경험으로 가끔 수준급 작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임실군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어르신들이 일일강사로 나서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해 마을 활력 증대와 어르신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재단에선 1년차는 취미배우기로 공동체 주민간의 정기적 모임을 갖고 서로 소통하며 사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정착단계, 2년차는 공연 뽐내기 단계로 1년간 배운 내용으로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주민경진대회 등에서 실력을 발휘해 안정적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업 안정화 단계, 3단계는 배움과 나눔으로 배운 학습을 토대로 강사나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자립 준비 단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재단에선 올해 말에 공모할 내년 사업공모엔 사회적 농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까지를 고려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고 신청 받는다.원문 바로보기 :
- 기사바로보기